티스토리 뷰
목차
안녕하세요. 성북댁 로렝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최애 영화 리스트 가장 위에 위치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촬영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영국 런던에 있는 '해리포터 스튜디오'입니다. 남편은 저만큼 해리포터 덕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영국 여행에서도 못 가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혼여행으로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가게 될 줄이야! 전 성공한 덕후입니다 😆
1.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법 (소요 시간 / 티켓 가격 / 가는 법)
9만원으로 티켓 예약하기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하기, 제휴 사이트에서 예매하기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게 더 안전하고 정확하겠지만 대부분 조금이라도 가격 혜택이 있는 제휴 사이트에서 많이 예매하는 것 같아요. 다만 제휴사이트는 무조건 패키지로 다른 상품도 같이 끼워서 팔더라고요.
제휴 사이트들은 구글에 검색하시면 온갖 군데 다 나오는데 저는 KJ투어라는 곳에서 예매했었고, 일찍 예매해서 성인 1인당 9만 9천 원으로 예약했습니다. 요즘 가격이 또 많이 오른 것 같더라고요. 일찍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은 빠르게 예매하시면 가격 혜택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 많은 주말에는 현장예매하면 매진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시길 바라요!!
기차 타고 Watford 역으로 가서 무료 셔틀버스 타세요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영국 런던 교외에 위치한 테마파크예요. 대표 관광지들과는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시간과 구경하는 시간 포함해서 최소 반나절 이상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해주셔야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은 아래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너무너무 간단해요!
- 내가 있는 위치에서 → 🚉Watford 역(지하철 말고 기차)으로 이동
- Watford 역에서 → 🚌워너브로스 공식 셔틀버스 타기 (무료)
일단 Watford Junction (왓포드 정션) 역으로 National Rail 국철 타고 가세요! 왓포드 정션 역에 내려서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거기서 대기하다가 안내원에게 바우처 보여주고 탑승하시면 된답니다~ Wanner Bros Studio Tour 이정표가 있고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해리포터 포스터가 버스 전체에 랩핑 되어 있어요. 배차 간격은 최소 30분에 1대씩이고, 워너브로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이니 마음 놓고 타시면 되어요. 셔틀버스로는 한 15분 정도 갔던 것 같아요. 저희는 켄싱턴 (런던 서쪽)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출발했는데요! 다행히 숙소가 기차역에서 멀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기차 타고 Watford (왓포드) 역으로 도착했습니다.
2. 두근두근 덕후들의 성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런던해리포터스튜디오는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들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요. 원래 워너브라더스사의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이용됐던 부지라고 해요. 지금은 그 모습 그대로 남겨서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는데요. 영화 속 등장했던 호그와트 마법학교뿐만 아니라 다이애건 앨리 거리 9와 4분의 3 승강장 등 여러 장소들을 실감 나게 표현해 놓았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해리포터 좋아하는 어른이들도 눈을 떼지 못한답니다. 정말 리얼하게 잘 만들어놨더라고요😍
역시나 영국 하면 해리포터죠!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예매를 미리 했는데도 입장하러 들어가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어요..!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들어가면 로비에 대왕 큰 해리포터 입학 통지서가 있어요. 저 Dear 누구누구 부분에 이름도 입력해서 넣을 수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아쉬웠네요! 그렇지만 일단 모든 게 다 신기해 보입니다ㅎㅎ 여기서 사진 한 방 찍고 안으로 안으로 이동하면, 대연회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해리의 다락방도 보여요😯
3. 실제 사용한 소품들로 가득한 메인 전시장
해리포터 덕후라면 "어?" 하고 당연히 알 수밖에 없는 깨알 소품들이 전시된 메인 홀입니다. 배우들이 직접 입었던 옷부터 안경, 지팡이, 트리위저드컵 등등 영화에서만 본 반가운 물건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요. 피규어나 모조품으로 이것저것 많이 본 적 있었지만 역시나 오리지널을 따라올 자는 없네요.
특히 트리위저드컵과 크리스털 고블렛은 정말 고퀄이었어요. 저 크리스털 고블렛은 해리와 덤블도어가 죽음의 성물들을 없애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해리가 막 억지로 덤블도어에게 물 퍼다 먹였던..) 그 컵입니다. 혼혈왕자 편에서 실제 쓰였던 것이라고 아래 라벨에 쓰여있네요!
그리고 전시 공간마다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거.. 저만 눈물 포인트인가요?😂 혼자 신나서 방방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속에서 해그리드가 엄청 크게 나오잖아요? 실제 배우가 거구였던 것도 있지만, 촬영 기법이 숨겨져 있다고 해요. 맨 왼쪽 사진 보면 저랑 남편이랑 실제 거리 차이가 1미터도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엄청 미니미하게 찍혀있죠? 세트와 카메라 위치를 손댄 것인데 신기방기합니다. 초록초록한 마법부 세트장에서도 한 컷!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앞에서도 한 컷 촬영했습니다! 금지된 숲에는 실제 크기의 히포크리프도 있어요!
4. 9와 4분의 3 승강장 포토존 인기 만점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런던투어 필수 코스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포토존 때문이죠! 호그와트 급행열차 앞에는 플랫폼 입구인 9와 4분의 3 승강장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카트를 밀고 사진 찍으면 마치 내가 진짜 기차를 타러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더욱 리얼하게 찍고 싶다면 발을 날리며 힘차게 뛰어야 해요ㅋㅋㅋㅋ 저는 몇 년 전에 킹스크로스역에서 한 번 찍었던 경험이 있어서 더욱 리얼하게 찍을 수 있었네요😎 맨 오른쪽 남편 보세욬ㅋㅋㅋㅋ 펄쩍 뛰라고 주문 넣었더니 거의 벽 부술 기세로 열심히 잘 뛰더라구욬ㅋㅋㅋ 진짜 벽 뚫고 들어가는 것 같지 않나요? ㅋㅋㅋ
5. 해리포터 스튜디오 먹거리와 실외 전시장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도 전시장이 있답니다! 생각보다 넓으니 편한 신발로 신고 오셔야 해요.
실외로 나가기 전에 간단하게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는데요. 저희는 칠리 핫도그와 샐러드랩, 감자튀김을 주문했어요. 사진 찍으면서 뛰어다녔더니 출출했었는지 게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자리 경쟁이 매우 치열해요ㅋㅋ 에버랜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기들 학생들도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 여유롭게 천천히 먹는다는 생각은 버리고 오셔야 해요!
저희가 스튜디오 방문 한 날은 정말 날씨가 끝내주고 좋았어요. 여긴 두들리네 집 세트장이었는데, 하늘 좀 보세요... 집도 예쁜데 구름까지 너무 완벽하지 않나요ㅠ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그런 느낌...
해리가 두들리네 집에서 쫓겨나고 트렁크 하나만 끌고 나온 채로 길거리를 배회할 때 나이트 버스가 나타나죠! 영화에서는 훨씬 어두운 색의 버스였던 기억이 나는데 세트장에 있는 버스는 보라색이네요! 호그와트 다리의 일부도 야외 세트장에 있었어요. 영화에서는 훨씬 길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요만큼 작게 사용했었네요?!
6. 그린고트 은행, 호그와트 성 실제 크기
야외에서 다시 실내 세트장으로 들어오면, 그린고트 은행과 호그와트 성을 볼 수가 있어요. 실제 영화 속에 등장했던 그린고트 은행에는 엄청 커다란 샹들리에가 있어서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나중에 영화에서는 샹들리에가 부서지는 걸로 나왔던 것 같은데 다시 만들어서 달았나 봅니다ㅎㅎ 고블린들은 마네킹인 거 알고 있는데도 엄청 리얼해서 가까이에서 보면 좀 징그러워요;;
그리고 드디어 마주한 호그와트 성!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큽니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장면보다는 작지만) 호그와트 전체 전경이 나오는 장면들은 모두 이 모형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해요. 어차피 전경을 찍는 것이니 대충 만들었어도 됐을법한데 실제로 보면 구석구석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이 모형 성 만드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겠어요.
7. 구경만 해도 재밌는 기념품 숍
어느덧 스튜디오 투어 마지막이에요! 기프트샵에도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꼭 구매하지 않아도 만져보고 입어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아기자기한 굿즈들이 많아서 주변에 해리포터 좋아하는 분들 계시다면 선물용으로 구입해도 좋을 듯싶어요. 특히 호그와트 기숙사 별 머플러나 교복을 많이 사가시는 것 같아요.
8. Outro
첫 영국은 시간이 없어서 놓쳤고, 두 번째 영국은 혼자라서 못 갔는데 드디어! 세 번째 방문만에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다녀왔네요!! 배려해 준 남편에게 무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ㅎㅎ
혹시나 여러분도 영국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덕후들에게는 그저 행복한 공간이고 크게 관심 없었던 분들이더라도 구경거리가 많아서 볼만하실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구요. 다음에도 알찬 영국 여행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로지 자유로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신혼 여행 (럭셔리 편) : 버킹엄 궁전, 버버리 런던 본점 (0) | 2023.11.27 |
---|---|
영국 런던 미슐랭 맛집 팬처치(Fenchurch) #런던여행 #유럽여행 (2) | 2023.10.11 |
볼거리 많음! 브라이튼 시내 여행 (+ 맛집 추천) (0) | 2023.09.21 |
(당일치기 꿀팁) 런던 근교 세븐시스터즈 날씨가 다했다 (2) | 2023.09.08 |
런던 맛집 예약하는 방법 (구글 맵 활용 팁, 버거 앤 랍스터 후기) (2) | 202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