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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튼 시내

    안녕하세요. 성북댁 로렝이입니다!

    런던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세븐시스터즈로 유명한 브라이튼이에요.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좋으니, 세븐시스터즈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브라이튼 시내도 꼭 구경 가보시길 추천해요~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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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휴양도시 영국 브라이튼

      한국에서 유럽으로 여행 갈 때 가장 아쉬운 건 바로 시간이죠! 비행시간도 길고 시차도 크다 보니 여유 있는 여행이 참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여행 루트를 짤 때, 나라와 메인 도시 한 군데를 정한 후에 1-2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근교 도시를 추가해요. 바로 브라이튼도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인데요!

       

      Google Maps

      브라이튼은 영국 남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고,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기차 타고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답니다. 대부분 세븐시스터즈 가는 길에 많이 들르시던데, 저는 일일 투어 예약해서 세븐시스터즈를 먼저 찍고 브라이튼으로 향했어요.  

       

      브라이튼 해변가는 마치 부산의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핫플레이스예요. 이곳에서는 매년 5월이면 화려한 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해당 기간이 아니었어요. 대신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한 쇼핑 거리

      해변가는 가장 마지막에 여유롭게 즐기기로 하고! 

      우선 저희는 호텔이 즐비한 해변가 뒤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브라이튼 시내부터 돌아보았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6월이 Pride 축제 기간이라서 여기저기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더라고요. 브라이튼인 LGBTQ 성소수자의 도시인 걸 알고 계셨나요? 아주 오래전부터 브라이튼은 성 소수자들이 보수적인 런던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즐기던 도시였다고 합니다ㅎㅎ 저도 가이드 분께서 설명해 주셔서 처음 알았네요. 

       

      골목골목 걷다 보면 각종 기념품샵과 빈티지샵 그리고 패션 브랜드 매장들이 모여있는 번화가가 나와요. 가게 외관들도 화려해서 사진 찍을 맛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영국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귀족들이 쓸법한 독특한 모자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자들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실컷 사진도 찍고 구경했어요. 제가 방향을 잘못 쓰고 있었는데 주인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ㅎㅎ 쓰고 영국 왕실 결혼식에 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

       

      모양이 이상하고 특이한 젤리만 파는 젤리가게도 있었어요! 남편이 젤리를 좋아해서 건질 게 있을까 하고 같거든요. 그런데 잇몸 모양 젤리 발견... 뭔가 딸기우유 캔디맛이 날 것처럼 생기긴 했지만, 내 돈 주고 사기엔 너무 험악한 비주얼이었어요ㅋㅋㅋㅋ 


      항구도시 브라이튼에서 오이스터 실컷 먹기!

      구경하다가 배고파져서 음식점을 찾아 나섰어요!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나름 바닷가 근처 도시인데 신선한 해산물을 먹어야지 않겠어요!? 확실히 항구 도시이니만큼 거리에 초밥 전문점,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 많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희는 Plateau라는 가게로 오이스터를 먹으러 왔습니다! 날씨가 이렇게나 좋은데 무조건 테라스 자리에 앉아야겠더라구요ㅎㅎ 메인 스트릿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라 북적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가게에 꽃이 많아서 유럽 분위기 물씬 났어요. 

      Plateau 가게 정보 (구글 맵)

       

       

      드디어 주문한 오이스터가 나왔어요! 이 가게에는 오이스터 메뉴가 Hot / Cold (Raw)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요. Hot 메뉴는 살짝 데쳐진 굴에 올리브 오일 & 갈릭 소스와 빵이 곁들여져서 나오고요. Cold (Raw)는 말 그대로 신선한 생 굴이 레몬, 양파 절임과 함께 나옵니다. 당연히 두 개 다 먹어봐야겠지요?😋

       

      생 굴은 한 피스에 3파운드였어요. 확실히 한국보다 가격이 비싸긴 하죠? 유럽은 굴 양식이 어려워서 모든 굴이 자연산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비싸긴 하지만, 한 피스 입에 넣는 순간 가격은 머릿속에서 사라지실 거예요ㅎㅎ 그만큼 신선하고 비린내 잡내 하나도 안 나요! 그냥 우유 마시듯 바다 내음 쭈욱 들이키면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어지러웠던 기억... (물론 와인도 같이 마셨....) 이 날 이후로 저희는 오이스터 가게가 보일 때마다 들어가서 사 먹게 됩니다. 

       

      이 날이 여행 세 번째 날이었는데 처음으로 오이스터 영접한 날이었어요. 왼쪽이 Cold 오른쪽이 Hot 디쉬입니다! (침 나오네요...) 오이스터에 와인이 빠질 수 없으니, 화이트 와인도 하프 보틀로 같이 주문했었는데요! 시중에 파는 와인맛은 아니었고 발효가 씨게 된 (왠지 영국에 계신 할머니 집 가면 먹을 법한) 홈메이드 느낌의 와인이었어요. 처음에는 시큼해서 윽! 했는데 먹다 보니 굴이랑 시큼한 와인 맛이 조화롭더라고요.서비스도 친절한 곳으로 기억에 남네요. 돌아다니느라 다리가 조금 아팠는데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로열 파빌리온 가든에서 여유로운 산책하기

      이제 브라이튼 시내 투어의 막바지로 향하네요. 배도 좀 채웠겠다! 소화시킬 겸 산책을 즐기기로 했어요.

       

      시내 중심부에서 브라이튼 피어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높은 건물 하나가 보여요. 바로 로열 파빌리온이라는 궁전인데요! 1815년 조지 4세 왕이 별장으로 지은 후 왕실 행사 때 사용했던 궁전이라고 해요. 바닷가 근처라서 보존이 잘 되어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면서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입장료는 10파운드 정도로 꽤 비싼 편입니다... 내부에 영국 역사 관련 전시품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겉돌기만 하고 왔어요!

       

       

      이곳 궁전 내부 군데군데에 잔디도 깔려있어서 피크닉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도 피크닉 할까 싶어서 미니 돗자리 들고 갔었는데 직전에 식당에서 먹고 오래 앉아있었더니 그냥 좀 더 걷고 싶어졌어요ㅎㅎ 

       

      이때 날씨도 좋았어서 사진 찍는 족족 화사하게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예쁜 풍경 감상하고 인생샷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브라이튼 시내에 볼거리가 많아서 돌아다니다 발 아프다면 여기 와서 휴식하기 딱인 것 같아요. 이런 곳이 바로 도심 속 힐링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ㅎㅎ 여러분도 기회 되면 꼭 방문해 보세요. 

       

       

      영국 현지인들도 놀러 오는 브라이튼 피어

       

      한국으로 치면 부산 해운대, 광안리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인인 Palace Pier 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길거리 음식도 팔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오락실도 있어요. 해변에 드러누워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물놀이하는 사람들.. 사람 구경하는 것만 해도 재밌더라구요😆 시간 여유가 더 많았으면 물놀이도 하고 싶었지만, 저희는 투어 종료 시간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약속 장소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브라이튼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들도 꼭 한번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겨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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