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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부부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무척 좋아해요! 신혼 여행지를 영국으로 정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축구 때문인데요. 결혼식도 EPL 리그 경기가 몰려있는 (박싱데이) 12월 말에 결혼을 생각했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네요😭  아쉬운 대로 첼시 구장 투어를 다녀왔는데 스태디움 투어 예약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투어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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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홈 구장 위치

      원래는 남편이 오래전부터 응원하던 아스날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투어를 예약하려 했지만, 저희가 여행 중인 기간 동안에 음악 콘서트가 잡혀 있어 풀 부킹이더라고요... ㅠㅡㅜ  대신 저희 숙소와 매우 매우 가 가운 첼시의 홈구장 Stamford Bridge 투어를 예약하기로 했어요. 저희 숙소가 켄싱턴에 있는 파크 인터내션널 호텔이었는데, 대중교통으로 15분 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탬즈강을 끼고 북서쪽에 위치한 Stamford Bridge는 하이드파크, 캔싱턴 팰리스, 버킹엄 궁전, 노팅힐 등 관광지와 가까워요. 아래 구글 맵 URL로 자세한 위치를 확인해 보세요.

      출처 : 구글 맵

      스탬퍼드 브릿지 투어 예약 방법

      예약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도 가능하고, 대행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어요. 대행업체는 많지가 않아서 사이트 별로 가격 비교해 보시고 예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가장 먼저 당연하게도 첼시 구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예약이 가능합니다. 투어 타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The Stadium Tour and Museum'을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첼시의 역사가 담겨있는 박물관까지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라, 첼시 팬이시라면 꼭 Museum 이 포함된 타입으로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가이드와 함께 하는 투어 소요시간 

      구단에서 공식 가이드를 함께 지원해주고 있어요. 대략 60분 간 투어가 진행되며, 각 여러 나라에서 여행객들이 모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로 진행됩니다. 

      가이드 투어 방문 장소

      첼시 뮤지엄(박물관)으로 집합 > 드레싱 룸 (선수 락커 룸) > 프레스 룸 (공식 기자회견 장소) > 경기장 입장 터널 > 스탬퍼드 브릿지 경기장 > 다시 뮤지엄으로 돌아와서, 투어 종료 이후 뮤지엄 자유롭게 관람 가능

       

       

      대행 업체를 통한 예약

      첼시 스탬퍼드 브릿지 구장뿐만 아니라, 다른 EPL 구단들의 스타디움 투어도 대행업체들을 통해 예약할 수 있어요. 저는 구글 검색을 통해서 회원 가입이 되어있던 클룩을 통해 예약했었습니다. 아래 사이트 별 URL 넣어둘게요:)

       

      첼시 구장 투어 후기, 투어 내용

      1) 스탬퍼드 브릿지 입구

      스타디움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티켓 부스! 시즌에 가면 요기서 티겟을 배부받나 봐요~

      투어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가이드가 인솔해 주시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안 돼요! 사진만 후다닥 찍고 투어가 시작되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2) 투어 모임 장소로 이동

      긴 벽을 따라서 스타디움 투어 장소로 이동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스타디움 & 뮤지엄까지 이어지는 이 벽에는 첼시가 우승했던 순간들과 전설적인 선수들의 사진이 설명과 함께 벽에 기록되어 있어요. 

       

      3) 뮤지엄 입구

      투어는 뮤지업 입구에서 시작됩니다. 예약자 이름을 확인받고, 대기 석에서 투어 일행들이 다 올 때까지 사진 찍으며 기다렸어요. 

       

      4) 공식 프레스 룸

      이곳 프레스 룸에서는 가이드 아저씨께서 역대 기자회견 중 재미있던 순간들을 설명해 주셨어요. 퍼거슨 감독님 시절 맨유 vs. 첼시 전에서 맨유가 참패한 후 열었던 기자회견 당시 퍼거슨 감독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하네요. (영어로 설명해 주셔서 정확하게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

       

      5) 어웨이 팀 락커룸

      넘버 세븐, 익숙한 유니폼도 보이죠?ㅎㅎ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경기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이에요. 자랑스럽게도 쏘니 유니폼도 걸려있더라고요😎

       

      6) 첼시 홈 락커룸

      홈 팀 락커룸은 파랑파랑하게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경기 끝나자마자 회복할 수 있는 아이싱(?) 기계도 있고, 마사지실도 있고, 간단한 샤워실도 있었어요.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 밑에서 필수로 사진 찍워줘야합니다 ㅎㅎ

      저는 가장 최근에 봤던 경기 중에 쿠쿠렐라 선수가 여러모로 (헤어스타일..ㅎ)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쿠쿠렐라 유니폼 앞에서 찍어보았어요. 

       

      7) 경기장

      탈의실에서 나와 초록빛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터널을 지나니 촤라라~ 경기 끝나고 군데군데 잔디 정비 중이더라고요. 투어 당일엔 햇살이 엄청 강렬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잔디와 구장이 더 청량하고 푸르게 보여 너무 멋있었습니다. 홈팀과 어웨이팀 응원석 모두 앉아서 첼시 구단이 처음 만들어지게 된 일화 구장의 역사들을 찬찬히 설명 들었어요. 가이드 분께서도 (당연하겠지만?) 엄청 오래된 첼시 팬이시더라고요. 

       

      8) 뮤지엄

      구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가이드 투어는 종료되어요. 저희는 뮤지엄 관람까지 같이 예약했기 때문에 뮤지엄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첼시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박물관이라고 보시면 돼요. 

      공도 차보고, 첼시 우승 트로피들도 구경하고, 마지막엔 가장 최근 첼시 우승 경기 후반전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9) 기념품 샵 > 끝

      기념품 가격이 으마으마해요... 첼시 팬이었다면 몇 개 샀겠지만, 후덜덜한 가격에 놀라 구경만 실컷 하고 나왔습니다ㅎㅎ 같이 투어 했던 일행 중 몇 분은 유니폼을 엄청 쓸어가시더라고요...! 이렇게 기념품까지 구경하고 나오면 스타디움 투어는 끝입니다.

       

      EPL 경기장 방문 후기

      가이드 투어만 1시간 정도에다가 구석구석 구경하다 보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스타디움 투어까지 하고 나니, 스포츠 경기가 주는 그 가슴 뜨거워지는 무언가가 생기더라고요..! 

      더군다나 응원하는 팀의 경기장이었다면 팀에 대한 충성심이 더 높아질 것 같아요ㅋㅋㅋ 저희는 구장을 나오면서 다시 한번 영국에 와야만 하는 이유를 찾았다며 다음번엔 꼭 12월에 오자는 다짐을 하면서 나왔습니다. 두 눈으로 레전드 선수들을 담을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이상 첼시 구장 투어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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