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오늘은 처음으로 책이 아닌 신문(페이퍼) 구독을 추천하는 글을 써보려 한다.
멤버십 가입을 통해서만 구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료이긴 하지만, 나처럼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사람들을 위해 추천한다.
<폴인 페이퍼> 소개; 비즈니스, 자기 계발을 위한 뉴스레터
소개할 신문의 이름은 <폴인 페이퍼 (fol:in Paper)>이다. 신문의 형태를 빌린 '비즈니스/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에 가깝다. '페이퍼'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도 아마 이것이 '신문'과 '잡지' 사이 그 어디쯤에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신문은 잡지처럼 매월 마지막 주에 발행되어 익월 1일에 배송된다. 한 달 동안 에디터들이 취재하고 정리한 글들을 신문 크기의 종이에 인쇄해 구독자들 앞으로 보내준다.
내가 이 페이퍼를 알게 된 것은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 중 제일 좋아하는 곳 'Meet Me'를 통해서다.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와 함께 이곳에서 커피와 쿠키를 먹다가 <폴인 페이퍼>를 발견했고, 호기심 넘치는 나는 집히는 대로 페이지를 열고 글 하나를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눈이 번쩍 뜨였다. "환갑 앞둔 스타트업 창업가, 그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네이버와 SKT 등에서 임원급으로 일했었던 백발의 남자가 IT 플랫폼 회사를 창업하고 대표가 된 스토리를 인터뷰로 풀어낸 글이었다. 보통은 정년퇴직을 생각하게 되는 나이에 그는 어떤 연유로 깜깜한 모험의 바다를 향해 뛰어들었을까? 나는 이 글을 집중해서 읽고 싶어 졌고, 카페를 나설 때 집어 들어 사무실로 들고 갔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앞에서부터 찬찬히 페이퍼를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가장 첫 페이지에 메인 카피가 이렇다. "실패보다 두려운 건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 너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무작정 실패하는 것은 정말 실패로만 끝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도전하기 전에 빌드업해야만 하는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차곡차곡 쌓아두는 작업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 작업을 돕는 것이 바로 <폴인 페이퍼>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폴인 페이퍼>를 발행하는 <폴인(fol:in)>에서는 각계각층에 포진된 멘토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을 '링커'로 섭외하여 세미나를 열고, 여러 분야의 유익한 콘텐츠를 '스토리'로 정기 기고하기도 한다. (물론 이 역시 유료 멤버십 회원들 한정으로 제공된다.) 이런 좋은 단체를 알게 되다니!(유레카!) 결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스타트업, 마케팅, 광고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나는 현재 광고대행사에서 미디어플래너로 일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기를 원하며, 언젠가는 나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은 예비 창업가이다. 현재 몸 담고 있는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레드오션'인데, 이는 이미 시장에 선발주자와 경쟁자가 숱하게 많은 업종을 이야기할 때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다음에 붙는 문장들이 '힘들다', '어렵다', '피해야 한다'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어떤 분야에 이미 뛰어든 사람들이 넘쳐나고 유명해진 사람도 많다고 한다면 당연히 "성공하기 힘들겠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지 않은가? 이러한 레드오션 시장을 신선하게 바라본 한 인터뷰이의 말이 잊히지 않는다. 그가 바라본 레드오션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요약하자면 "오히려 좋아!"다. 다음은 <폴인 페이퍼>에서 발췌한 해당 인터뷰의 일부다.
Q. 내가 좋아하는 분야엔 이미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앞서가고 있는데 어떡하죠?
A. 나보다 잘하는 그 사람은 경쟁자가 아니라 내게 그런 분야가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며, 그 분야의 파이를 키워준 사람인 거죠. 누구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수 있고, 1인 사업가가 될 수 있는 세상에선 누군가 땅을 선점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다는 겁니다. 유튜브에서 어떤 키워드가 많이 검색될수록 그 키워드를 가진 다른 영상도 덩달아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것처럼요. 물론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유한한 자원을 땅따먹기 하기보다는 같이 파이를 키우는 게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SNS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채널을 운영 중인 90년대생 '드로우 앤드류'의 이야기다. 그는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들을 유튜브와 여러 강의 사이트에서 영상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좋아하는 걸로 먹고살기에 좋은 시대"라고 말한다. 정확하게 '승우 아빠'가 한 이야기다. 내가 오랜 시간 구독해온 요리사 유튜버인데, 현재는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는 한 영상에서 자신이 전업 유튜버가 되기까지의 인생사를 풀어낸 적이 있다. 그 영상에서 '승우 아빠'도 이런 말을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뉘앙스로) "이미 음식과 레시피에 관한 유튜버들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시작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요리 유튜버를 경계해야만 할 이유도 없었죠. 오히려 '요리'를 키워드로 하는 영상의 전체 파이를 키워서 대부분의 유튜브 시청자들이 요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아웃풋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은 사고방식부터가 다르다. 잘되는 사람들을 질투하기보다는 그 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내가 그 잘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만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해 보는 것. 그것이 성공하는 사람 또는 성공하는 기업, 성공하는 제안서의 기본자세가 되겠다.
Inspiration Note; 성장을 다짐하는 영감 노트
<폴인 페이퍼> 8-9페이지엔 올해 다짐하고픈 나만의 성장 루틴을 적어보는 칸이 마련되어있다. 2022년 올해의 목표를 "나만의 성공 습관을 만들어보자"로 이미 정했었기 때문에 쉽게 적어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꼭 아래 네 가지 질문에 답을 적어보길 바란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까지 다 적고나면, 갑자기 지금 이 순간과 다가오는 내일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1. 올해 꼭 하고 싶은 나만의 성장 루틴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A. "Eco-friendly Life"를 위한 습관 두 가지를 만들어 보자. A-1) 텀블러 들고 다니기를 습관화하자. A-2) 택시이용은 절대 금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자전거 포함) B. 건강한 음식으로 내 몸을 아껴주자. C. 식물 공부를 통해 한달에 1개 꽃과 식물의 이름을 외워보자. D. 미래에 나만의 에세이집을 출간할 수 있을 정도로 글쓰기 능력을 길러 보자. |
2. 그 루틴을 잘 해냈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보세요.
A-1) 스타벅스 "Eco-Star 챌린지"에 참여하여 에코별 6개 모으기. 별 6개를 다 모았다면 성공! A-2) 2022년 3월 27일 일요일. 오늘부터 택시 이용은 절대 불가! 교통비 항목 중 택시 요금이 있는가? B.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은 내가 요리한 음식을 먹었는가? C. 플로리스트 잡지 구독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새롭게 알게 된 꽃에 대해 한달에 한 번 블로그에 글을 썼는가? D.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에 120개의 글을 올렸는가? (한달에 최소 10개 기준) 이 모든 성장 루틴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매주 체크하기. (매주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시간 활용) |
3. 목표를 달성했을 때 스스로 어떤 보상을 할 수 있을까요?
- 에코별 하나 모을때마다 나를 위해 꽃 한송이 선물하기 - 한달을 돌아봤을때 스스로 총 별점을 4개 이상 줄 수 있다면, 비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하기 |
4. 이렇게 성공항 경험, 누구에게 알리고 싶은가요?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보세요.
가족과 친구들(특히 현서를 만나면 이런 얘기를 자주 하니까 현서 당첨), 인스타 스토리로 공유해서 널리널리 알리기.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에서 보내 온 편지, 다정한 구원 (0) | 2022.03.30 |
---|---|
세계문학, 호밀밭의 파수꾼. 나는 있잖아, 드넓은 호밀 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 (0) | 2022.03.29 |
로맨스 소설 추천, 이런 남자친구 또 없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0) | 2022.03.25 |
세계 고전 이방인, 나를 괴롭힌 건 뜨거운 태양이었다 (0) | 2022.03.25 |
청춘의 또 다른 이름 '방황', 데미안 책 추천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