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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대리가 바라본 '권 사원과 정 대리 이야기', 김 부장 이야기 2.

이 책 아직도 안 읽어 보셨다고요? 1편에서 3편으로, 3편의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 딱 일주일이 걸렸네요. 총 세 권의 책을 정말 단숨에 읽었어요.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단시간에 읽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시리즈는 호흡이 짧지만, 흡입력이 굉장히 강한 책이에요. 아직도 안 읽어 보셨다고요? 책과 담을 쌓으신 분이라도 이 책만큼은 책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을걸요?^^ 에서는 전형적인 꼰대 상사 '김 부장님'이 인생 곡선의 밑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면, 에서는 권 사원, 정 대리, 송 과장 이렇게 세 캐릭터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저도 회사 생활은 6년 차다 보니 이 세 인물의 이야기에 좀 더 쉽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까지 다 읽고 맨 뒷 장에서..

책 리뷰 2022. 5. 5. 22:59
직장인 책 추천, 어쩌면 나와 당신의 이야기. 김 부장 이야기 1.

오랜만에 재밌는 책을 읽었습니다. 최근에 책과 권태기가 오는 바람에 몇 페이지만 슬쩍 읽다가 덮어버린 책들이 방구석에 한 뭉텅이로 쌓였었는데요.. 이 책은 읽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다 읽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고 계신다면 (그리고 N연차 직장인이시라면) 지금 당장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낄낄대면서 시간 때우기 참 좋거든요. 권선징악적 스토리라인 덕에 은근히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이 책을 쓴 사람 역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작가라고 불리기엔 아직은 멋쩍은 모 기업의 11년 차 과장님이시죠. 작가는 출근 시간보다 한참 일찍인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왔다고 해요. 자신은 아침형 인간이 절대 아니라던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이 제법 충격적입니다.. 첫차를 타고 회사에 오..

책 리뷰 2022. 4. 14. 22:50
고전문학 추천, 우연처럼 필연을 만났네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제목이 주는 무거움과 완독 후의 가벼움 여러분은 세계 고전문학을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떤 고전문학을 가장 재밌게 보셨는지요? 저는 『데미안』과 『노인과 바다』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고, 그다음 정도가 되는 책이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이 되겠습니다. 바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인데요. 제목부터 벌써 어렵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랬습니다..) 참을 수 없다는 게 존재인지, 존재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인지… 사실 둘 중 어느 하나가 맞다고 하더라도 쉽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이 책의 원문판 제목을 그대로 직역하면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책을 처음으로 번역한 출판사(민음사, 1988년 당시)에서 ‘참을 수 없는’이..

책 리뷰 2022. 4. 7. 18:50
포르투갈에서 보내 온 편지, 다정한 구원

똑똑똑! 국제 우편 왔습니다~ 오늘의 책 리뷰는 머리도 식힐 겸 가볍게 가보려고 합니다. 이 기회를 틈 타 딱딱하게 느껴졌던 문어체 리뷰에서도 벗어나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제가 좋아하는 임경선 작가의 『다정한 구원』인데요. 포르투갈을 여행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원래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벌써 2년 전쯤 포르투갈을 다녀왔을 겁니다.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놨었는데 갑작스럽게 취소한 후로 저의 여행은 2년째 멈춰있네요. 제가 갑자기 포르투갈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포르투갈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설레지 않으시나요? 사실 책에 대한 설명은 구구절절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에세이집이다 보니 뾰족한 줄거리..

책 리뷰 2022. 3. 30. 00:22
로맨스 소설 추천, 이런 남자친구 또 없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에 소개할 책은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제목의 정세랑 작가의 SF 로맨스 단편 소설이다. "제 남자 친구가 이상해요..." 소설 속 주인공인 '한아'는 저탄소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여성이다. '한아'는 헌 옷을 재활용해서 깨끗하고 새로운 옷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라는 수선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에게는 11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 온 '경민'이라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경민'이 유성을 보겠다며 캐나다로 떠나 버린다. 원래 '경민'은 여자 친구인 '한아'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최우선인 사람이기 때문에, 연애를 하는 와중에도 외로움이란 ‘한아’에게 매우 익숙한 존재였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떠나겠다는 통보만 남긴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 '경민'이 '한아'는 참 밉다. '..

책 리뷰 2022. 3. 25. 19:21
세계 고전 이방인, 나를 괴롭힌 건 뜨거운 태양이었다

천재인데 노력까지 했던,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Albert Camu)는 29살이 되던 해인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한다. 발표 직후 프랑스의 작가이자 평론가였던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이방인』의 출현은 건전지의 발명과 맞먹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틀을 깨트린 방식으로 글을 쓰며 앞으로의 문학에 새로운 동력이 될 알베르 카뮈의 잠재력을 알아봤던 것이다. 한편, 카뮈는 전쟁으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성장했다. 넉넉지 않았던 가정에서 자랐지만 카뮈에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일찍이 알아봤던 스승 둘이 있었는데, 바로 공립학교 재학 시절 담임 선생님과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책 리뷰 2022. 3. 25. 01:24
청춘의 또 다른 이름 '방황', 데미안 책 추천

첫 문장이 책 보다 유명한 경우가 있다 거의 전 세계인이 알 것 같은 "새는 알을 깨기 위해 투쟁한다"는 구절로 유명한 그 소설, 바로 『데미안』이다. 학생 시절 청소년 필독도서라며 읽기를 강요받던 책이고, 실제로 읽었을 땐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책이다. 책을 제대로 음미하고 독서를 즐길 줄 알게 된 지금에서야 본 『데미안』은 절대 '청소년 필독도서'가 아니다. 겨우 14~19살까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유독 이 책이 한국어 번역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독일어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표현이 한국어로 풀이되면서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오히려 청소년기를 거친 20-30대의 청년이 읽어야 할..

책 리뷰 2022. 3. 23. 19:54
아니, 누가 내 얘길 책으로 냈어? 명랑한 은둔자 책 추천

명랑하게 은둔할래.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건 내가 애용하는 독서 기록 어플 "플라이북" 덕분이다. 활동 이력을 통해 받은 포인트로 플라이북에서 책을 구매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대게 읽고 싶은 책이 생기게 되면, 중고서적을 구매해서 읽고 되팔기 때문에 빳빳한 새 책을 사는 건 매우 오랜만이었다. 플라이북 추천 카테고리에서 '30대 여성에게 인기 있는 책'을 누른다. 이제 곧 내 얘기가 될 테니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화사한 컬러감의 표지 그림이었다. 전체적으로 따스한 노란빛이 감도는 그림에는 또 노란빛 머리칼을 야무지게 돌돌 말아 묶은 여자가 뒤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여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그제야 보이는 책의 제목, "명랑한 은둔자 (The Merry Rec..

책 리뷰 2022. 3.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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